서브노티카 (Subnautica) : 불시착한 바다행성에서 살아남기

새 컴퓨터를 구입한 김에 플레이해 본 해양생존게임 서브노티카 이야기입니다. 알테라 (Alterra)라는 거대 기업에서 제작한 우주선 오로라호 (Aurora)는 의문의 에너지 빔을 맞고 바다행성 4546B에 추락합니다. 유일한 생존자인 주인공이 수렵 및 채집을 통해 생존하고, 잔해와 외계 선구자들로부터 획득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로켓을 만들어 탈출하는것이 이 게임의 스토리입니다.


서기 27세기라는 시간적 배경으로 인해 인류는 기술적으로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는 설정 덕분에, 제작기와 건축기 등을 통해 재료가 되는 물질을 원자 단위로 재배치해서 물건과 건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청사진 (blueprint)들이 필요한데요. 오로라 호 추락의 여파로 데이터가 상당수 손상되어 파편을 스캔하거나 데이터 박스 등을 통해 청사진을 확보해야 합니다.


주인공이 탑승한 5번 구명포드안전한 여울 (safe shallow)이라는 지역에 떨어졌는데, 적대적이고 위험한 생명체가 거의 없고 수심도 얕아서 초반을 보내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행성 4546B는 표면의 대부분이 수심 8km를 넘는 바다로 덮여 있지만, 화산활동으로 인해 크기가 4km 가량 되는 분화구가 형성되었고 태양광이 도달할 정도로 수심이 얕아져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분화구 지역이 게임의 무대이며, 오로라 호가 분화구 가장자리에 떨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죠.



게임을 진행할수록 수심이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 하는 관계로, 규모가 좀 되는 본거지는 수심 100m 가량 되는 평야지역에 만들었습니다. 더 깊고 위험한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도 되고, 유사시에는 수면으로 급부상하는데도 문제가 없으므로 입지 선정은 나름 잘 된 것 같네요.


엔딩까지 스토리를 진행해보고 느끼는건데, 처음 건설하는 기지는 분화구 외곽같은 뜬금없는 곳이 아닌 이상 어디에 지어도 별로 상관없지 싶습니다. 각종 장비와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파편과 잔해를 찾아다니다 보면 결국 모든 지역을 탐험하게 되고, 지리에 익숙해지면 기지의 위치는 크게 문제가 안 되더군요. 기지 바로 위에 신호기를 만들어서 띄워 놓으면, 집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헤매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기지에 만들 수 있는 시설중에는 소형 잠수정 시모스 (Seamoth)와 이족보행 로봇인 프론슈트 (PRAWN Suit)를 도킹할 수 있는 문풀 (moonpool)이 있는데요. 심해 탐사에 필요한 장비들을 갖추고 업그레이드하는데 필수적입니다. 탑승물에 부착된 연료전지 파워셀을 충전하는 기능도 있고, 탑승물 업그레이드 콘솔은 문풀에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심해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 모듈을 달아야 하는데, 시모스와 프론슈트의 안전수심 업그레이드 최초버전인 Mk1과 다른 기능추가 모듈들은 탑승물 업그레이드 콘솔에 있는 제작기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수심강화 모듈을 Mk2 및 Mk3로 업그레이드 해서 더 깊이 내려가기 위해서는 작업대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최대 잠항수심을 늘려주는 모듈 이외에도 유용한 업그레이드가 많이 있어서 자원에 여유가 있다면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나 (SONAR) 모듈을 장착하면 시모스를 운전할 때 원거리에 있는 지형을 폴리곤 형태로 볼 수 있는데, 레비아탄 같이 위험한 생물을 회피하거나 잔해를 찾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시모스 주변에 전기충격을 가해서 위험한 생물들을 쫓아낼 수 있는 근접방어 (Perimeter Defense) 모듈도 시모스의 생존력을 높이는데 필요하죠.



행성 4546B에서 실종된 우주선은 오로라호가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데가시호 (Degasi)라는 우주선이 예전에 실종된 바 있고, 오로라 호가 맡은 임무 중에는 데가시호의 행방을 파악하는 것도 있었죠. 데가시호 생존자들은 전부 사망했거나 실종되어 만날수 없습니다만, 그들이 만든 거주지가 폐허가 된 채로 지상과 해저에 남아있어 탐사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다목적실, 해수 담수기, 재배기 등을 스캔하고 여러 식용작물들을 가져오면 기지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외계생물 격리시설을 만들고 맵에 있는 생명체 알들을 주워서 넣어두면 부화합니다. 소형 어류가 아닌 야생개체들은 잡아서 인벤토리에 넣는게 불가능하지만, 그들의 알을 채집함으로써 기지에 넣고 키우는게 가능하죠. 다목적실을 복층으로 만들면 그에 비례해서 대형 수족관 건설이 가능해집니다.



야생에서 마주치면 위험한 전류장어, 게오징어 같은 생물들도 키울 수 있고 친화동물인 껴안고기 (cuddlefish)역시 격리시설에서 알을 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키운 생물들은 밖에다 풀어줄 수 있는데요. 풀려난 개체들은 자신을 키워준 주인공을 알아본다는 점을 제외하면 야생 개체와 동일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육식동물들은 그냥 계속 격리시설 안에 가둬놓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전망대라는 것도 만들 수 있는데, 실용적인 용도는 사실상 없고 의자를 설치해서 경치구경하면서 쉴 수는 있습니다.



기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전기를 공급해야 합니다. 서브노티카에서는 태양광 패널, 생체반응로, 열발전기, 핵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태양광 패널과 열발전기의 조합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생체반응로는 연료가 되는 생물을 계속 공급해줘야 하고, 핵발전기는 우라니나이트를 가지고 핵연료봉을 만들어서 넣어야 하는점이 은근히 번거롭습니다.

충전기나 담수기처럼 사용한 만큼 전력을 소비하는 시설만 있다면 생체반응로나 핵발전기를 관리하는데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만, 기지를 꾸미기 위해 스포트라이트나 투광 조명등을 달았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지속적으로 전력을 소모하는 시설이 있다면, 별도의 연료를 공급받지 않고도 전력을 생산하는 동력원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이런 점에서 태양광 패널과 열발전기는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태양광 패널은 수심이 얕아서 일조량이 좋은 곳에 설치하고, 열발전기는 해저 화산이나 열수분출공처럼 수온이 높은곳에 설치하면 되겠습니다. 이들이 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전력 송신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기지로부터의 거리에 비례해서 송신기를 여러개 설치해야 하는 노가다가 필요합니다만, 일단 전력망을 깔아놓기만 하면 그 이후로는 신경꺼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사이클롭스 (Cyclops)라는 대형 잠수함을 만들 수 있게 되는데, 기능도 다양하고 시모스나 프론슈트를 도킹시킨채로 이동할 수 있어서 게임 플레이의 양상이 바뀌는 중요한 탑승물입니다.





사이클롭스 선내에 제작기, 작업대, 저장고 등을 추가로 설치하면 탐사를 나갔을 때 현지에서 어느정도 생산활동이 가능해지고, 실내재배기에 얼룩멜론 등을 심으면 식량과 물도 자체수급이 가능해져서 활동범위가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 물론 파워셀을 충전할 수 있는 본거지는 여전히 필요합니다만, 후반부에 열 반응로 모듈을 달아서 자체적으로 충전이 가능해지면 그야말로 움직이는 해저 기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엔진실에서 동력원인 파워셀 6개를 관리하고 업그레이드 모듈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롭스 전용 업그레이드 모듈들을 제작할 수 있는 제작기 역시 엔진실에 있습니다.



어지간한 동물은 로드킬이 가능하고 공간도약자 (warper)로부터도 안전한 잠수함인 사이클롭스이지만, 적대적인 레비아탄들 (사신, 유령, 해룡)은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레비아탄의 서식지를 불가피하게 통과해야 한다면, 무소음 항해 (silent running)를 적극적으로 활용합시다. 전력을 많이 소모하지만 소음을 많이 낮춰주기 때문에 레비아탄을 상대로 어그로를 끄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적대적인 레비아탄들을 상대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프론슈트의 갈고리 팔을 이용해 등이나 배에 달라붙고 나머지 팔로 두들겨 패는 것인데요. 주의할 점이 있다면, 사신이나 성체 유령 레비아탄같이 개활지에 서식하는 경우 갈고리팔로 매달려서 쫒아가다 보면 뜬금없는 곳으로 끌려가거나 잘못하면 분화구 외곽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어뢰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가소포드의 포낭과 티타늄을 사용해서 살상용 가스어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탄착지점에 독구름이 생성되면서 데미지를 주는 방식인데요. 목표물이 계속 이동하면 딜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정지장 소총과의 연계가 사실상 필수적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 비유하자면 고스트의 락다운과 골리앗의 대공미사일이라는 1인2역을 해야 되는데다가, 어뢰를 장전해줘야 해서 손이 많이 가지만 레비아탄을 상대하는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첫번째 목표는 사신 레비아탄 (Reaper Leviathan)입니다. 수심이 비교적 얕은 지역에 서식하기 때문에 게임 초반부터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포효하는 소리를 멀리서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마주치는 사람에게 주는 위압감이 엄청나죠. 근접방어 모듈을 장착하지 않은 시모스를 운용할 때는 기피대상 1순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오로라호 추락지역과 마운틴섬 인근에도 서식하고 있어서 굉장히 성가신 요소입니다.




그래서 한번 잡아봤습니다. 어뢰를 정확히 맞춰서 최대한 데미지를 주기만 하면, 12발 정도로 사신 레비아탄을 잡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신 다음으로는 유령 레비아탄 (Ghost Leviathan)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대한 지하 공동인 잃어버린 강 (Lost River) 지역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성체가 되면 분화구 외곽으로 이주해서 여과섭식자로 살아간다는 설정을 가진 레비아탄급 생물입니다. 대암초 (Grand Reef)와 핏빛해초 숲 (Blood Kelp)에 성체 유령 레비아탄이 서식하고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놈들도 한번 잡아봤습니다. 유령 레비아탄은 사신과 해룡에 비해 체력이 높아서 잡는데 더 오래 걸립니다만, 근성을 가지고 플레이하면 결국 가능하기는 합니다.




유령 레비아탄의 서식지 중 한 곳인 대암초 지역에는 데가시호 생존자들이 만들었던 거주지도 있습니다. 수심 500m의 심해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거대한 수중동굴 형태의 지형이라서 길을 잃어버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게오징어+공간도약자라는 괴랄한 조합으로 인해 탐사의 난이도가 꽤나 높은 지역입니다.

데가시 기지를 탐사하기 위해 시모스를 정박할때 특히 주의해야 되는데, 빛에 이끌리는 게오징어의 습성 때문인지 시모스의 전조등을 켜놓으면 게오징어가 시모스를 부숴놓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지역에 처음 왔을 때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서 트라우마로 남아 있네요. 다행히도 게오징어는 체력이 약한 편이라서 정지장 소총과 발열칼로 때려잡고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의아한 점은 데가시호 생존자들의 기록 중에 공간도약자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순간이동을 하고, 다른 동물들과 주인공도 강제 순간이동을 시키는 등의 특이한 행동양상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언급을 찾지 못했습니다. 외계 선구자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집행 플랫폼과 더불어 만들어낸 작품이 공간도약자인만큼, 데가시호 생존자들도 이들과 조우했을 확률이 높은데 납득이 잘 안되는 부분이네요.



행성에 퍼진 바이러스와 외계 선구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정은 잃어버린 강으로 이어집니다. 바닥에 고여있는 염수호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녹색을 띠고 있고 화석화된 유골이 많아서 이세계를 연상시키는 곳입니다. 잃어버린 강으로 진입하는 루트가 4개나 있고, 여러 수중 동굴들이 얽혀있는 형태라서 처음 방문할때는 길찾기가 어려워서 고생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유령 레비아탄이 유년기를 보내는 곳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잃어버린 강에는 유령 레비아탄 아성체가 3마리 있습니다. 잃어버린 강의 주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데다가, 공격성도 상당히 강해서 이들의 눈을 피해가기는 어렵습니다. 사이클롭스를 운행한다면 무소음 기동이 필수이고, 프론슈트를 타고 근처의 광물을 채굴할때도 자꾸 돌진해서 성가시게 하죠.



그래서 한번 잡아봤습니다. 지하공동이라는 특성상 전투중에 분화구 외곽으로 빠질 염려도 없고 레비아탄이 멀리 도망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프론슈트의 갈고리 팔로 달라붙어서 주먹으로 때리는 전법이 가장 잘 통하는 케이스입니다.


잃어버린 강에서 용암지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거대만나무 (Giant Cove Tree)가 있는데, 이 게임의 명소 중 하나죠. 적대적인 생명체가 없고, 주변에 자원도 많아서 게임의 마지막 챕터라고 할 수 있는 용암지대를 탐사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짓기에 좋은 곳입니다.





거대만나무의 중앙에 거대한 알들이 있는데, 유령 레비아탄의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부화한 유령 레비아탄들이 잃어버린 강에서 유년기를 보내는 것인가 봅니다. 참고로 심해에 기지를 지을때는 내구도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깊은 곳으로 갈수록 수압이 높아진다는 점으로 인해 기지 건물을 추가할때마다 내구도가 떨어지는 폭이 더 커지고, 따라서 보강판과 격벽을 추가로 설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계 선구자들은 그들의 뛰어난 기술 덕분에 수심 1000m를 넘는 용암지대에도 흔적을 남겨놨는데요. 용암지대의 열을 이용한 발전소도 있고,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포획한 바다황제 레비아탄 (Sea Emperor Leviathan)이라는 생물을 가둬놓은 거대한 수조도 있습니다.

게임의 마지막 챕터답게, 용암지대에는 위험한 생물들이 많이 서식합니다. 탑승물에 붙어서 전력을 빨아먹는 용암벌레와 발열칼에는 데미지를 입지 않는 용암도마뱀도 위협적입니다만, 가장 조심해야 하는 상대는 다름아닌 해룡 레비아탄 (Sea Dragon Leviathan)입니다.



적대적인 레비아탄 중에서 가장 큰 해룡 레비아탄은 사신 레비아탄과 동일한 체력 (5000 HP)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발열칼에 데미지를 입지 않는데다가 앞다리와 이빨을 이용한 근접공격능력에 불을 뿜는 원거리 공격능력도 갖추고 있어서 프론슈트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꽤나 부담스러운 존재입니다.




다행히도 정지장 소총으로 멈출 수 있고 가스포드에 데미지를 입는 건 해룡 레비아탄도 예외가 아닌지라, 어뢰로 한번 잡아봤습니다. 사신 레비아탄 같은 거대한 생물을 먹잇감으로 필요로 하는지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알려진 해룡 레비아탄은 게임 전체를 통틀어 3마리만 있습니다. 별도의 치트를 쓰지 않는 이상 한번 죽으면 리스폰되지 않기 때문에 사이클롭스로 용암지대를 부담없이 돌아다닐 수 있게 되는거죠. 불쌍하긴 해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 목숨이 위험한걸.


바다황제가 갇혀있는 주격리시설 (Primary Containment)의 수족관에는 격리집행 플랫폼 (Quarantine Enforcement Platform)인근의 해저로 연결되는 포탈이 있습니다. 격리집행 플랫폼은 외계 선구자들이 지상에 건설한 대공포로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서 행성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우주선을 격추시키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데가시호, 오로라호, 선빔호 등의 여러 우주선들이 격추된 것이 바로 이 격리집행 플랫폼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주격리시설의 수족관에는 바다황제의 알들도 있는데, 바다황제는 알들을 부화시킨 뒤에 포탈을 통해서 새끼들을 바다로 내보내고 싶어합니다. 이온큐브를 사용해서 포탈을 활성화시키면, 바다황제가 부화효소의 청사진을 알려주는데요. 이걸 가지고 부화효소를 제작한 뒤에 배양기를 작동시키면 알들이 부화하면서 바다황제 레비아탄의 새끼들이 태어납니다.

바다황제 새끼들이 효소 덩어리들을 배출하는데, 이걸 만지고 나면 주인공을 감염시켰던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바다황제와의 소통에 무관심했던 외계 선구자들이 그토록 염원했지만 얻지 못한 치료제를 주인공이 얻은 것이죠. 바이러스 감염의 염려를 할 필요가 없어진 주인공이 격리집행 플랫폼을 정지시키고 로켓을 만들어 행성 4546B를 탈출하는 것으로 게임의 스토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스토리만 진행하고 끝내기에는 이 게임에서 할 수 있는게 너무 많습니다. 바로 탈출하기가 아쉽다면 레비아탄을 반려동물로 만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죠.

서브노티카 번외편 : 레비아탄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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